두산밥캣은 인도 첸나이에서 주요 경영진과 인도시장 딜러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딜러 콘퍼런스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두산밥캣이 인도 현지 콤팩트(소형) 장비 딜러를 대상으로 연 첫 콘퍼런스다. 지난해 사업성과를 비롯해 회사의 중·장기 사업전략과 주요 현안들을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인도 소형 건설기계 시장은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다. 특히 인도 정부가 추진하는 도로·철도 등 인프라 개발 정책과 인건비 상승이 맞물리며 소형 건설기계 수요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이에 두산밥캣은 판매채널 경쟁력 강화와 지역 맞춤형 제품 출시 전략으로 인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인도 시장의 중요성과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고 시장의 리더가 되기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며 “지난 60여 년 간 현지에서 축적된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1980년대 초 인도 시장에 첫 진출한 두산밥캣은 현재 포터블파워 사업을 포함해 2개의 생산공장과 40곳 이상의 딜러망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밥캣이 판매중인 콤팩트 장비 스키드스티어로더(SSL)는 인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지역 맞춤형 전략제품인 백호로더(Backhoe Loader)를 출시할 계획이다. 백호로더는 전방에는 로더를, 후방에 굴삭기를 장착한 다목적 건설장비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