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영건 일기 1권. /사진제공=서울역사편찬원 서울역사편찬원이 고종 시대 경복궁 중건의 역사가 담긴 ‘경복궁 영건 일기’의 최초 번역서를 발간한다. 역사편찬원은 29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영건 일기와 관련한 전문가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경복궁 중건이 역사·도시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었음에도 중건 과정의 전체 내용을 담고 있는 자료는 발견되지 않아 연구자들은 고종실록과 승정원일기 등에서 관련 내용을 발췌해왔다. 역사편찬원은 지난해 6월 경복궁 영건 일기가 일본 와세다대에 소장된 사실을 확인하고 번역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이번 심포지엄은 자료의 가치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첫 번째 자리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경복궁과 광화문 일대의 공간적 상징성은 조선 시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현재 진행형의 역사”라며 “고종 시대 경복궁 중건에 관한 역사상은 오늘 그리고 미래의 광화문 일대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