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시그널] "삼성전자, 코어포토닉스 1억5,500만달러에 인수"

삼성전자(005930)가 이스라엘 멀티카메라 업체 ‘코어포토닉스’를 인수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합병(M&A)를 통해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을 한 단계 더 높일 전망이다. 특히 스마트폰 광학 줌 카메라 개발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이스라엘 주요 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코어포토닉스를 1억5,500만 달러(1,735억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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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포토닉스는 자사의 기술을 애플이 도용했다고 소송을 걸 정도로 빼어난 기술력을 지닌 업체로 평가된다. 2012년 데이비드 멘들로빅 텔아비브대 교수가 창업한 벤처기업이다. 광학 줌, 저조도 촬영, 광각 사진 기술 등 모바일 기기용 멀티카메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벤처투자는 지난 2017년 초 대만의 폭스콘, 미디어텍과 함께 코어포토닉스에 1,5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후 2017년 9월 출시된 갤럭시노트8 이후 삼성전자 스마트폰 듀얼카메라에 이 회사의 기술이 접목됐다. 지난 2017년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이 특허기술 4개를 무단 도용했다며 미국 법원에 고소한 바 있다.

한편 코어포토닉스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와 수년간 협력을 진행하고 있어 이번 삼성전자 인수로 양사의 협력관계가 결렬될 가능성도 나온다. 오포는 당장 MWC2019에서 선보일 10배줌 스마트폰 ‘파인드 X2’의 생산을 확신할 수 없게 됐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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