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지난해 창사이래 최대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003620)는 31일 지난해 매출액이 3조7,048억원으로 전년(3조4,946억원)보다 6.0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641억원을 기록해 적자가 이어졌지만, 지난해보다는 적자폭이 다소 줄었다.
지난해 말 실적 회복세가 뚜렷했다. 4·4분기 매출은 1조526억원으로 전년(9,021억원)보다 16.68% 늘었고 영업손실도 34억원으로 전년(257억원 손실)보다 개선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렉스턴 스포츠 등 신차 출시 효과에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 출시를 계기로 제품 믹스가 한층 개선되면서 판매가 전년 대비 소폭(0.3%) 감소했음에도 매출은 오히려 6.0% 증가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 1월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 칸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고 코란도 출시도 앞둔 만큼 올해 창사 이래 최대 판매목표 달성을 통해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