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인도네시아에 ‘원관 생산 플랜트’ 수출

㈜한화는 인도네시아 수방에 있는 현지 국영 화약업체 다하나 공장에서 ‘원관 생산 플랜트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한화가 다하나의 발주를 받아 현지에 원관 공장을 설립해주고 생산을 위한 원료와 부자재도 공급하는 프로젝트로, 총 매출 규모는 약 1,6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이 날 행사에는 이홍건 ㈜한화 화약사업본부장, 하리 삼푸루노 인도네시아 국영기업부 차관, 부디 안토노 다하나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원관은 산업용 화약 시장에서 사용되는 화공품 중 하나로 화약을 기폭시키는 뇌관의 주요 구성품이다. 원관에 점화장치를 달면 뇌관이 완성된다. ㈜한화는 앞으로 36개월간 단계적으로 설비 구축을 진행하고 공급 완료 후에도 유지보수 관련 기술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한화는 2012년 11월 다하나와 처음으로 비전기뇌관 공급 계약을 맺은 후 지속적으로 제품을 현지 시장에 공급해 왔다. 이번 생산 설비 수출은 지난 7년간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한화의 친환경 고효율 품질을 인정 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이 본부장은 “현재 인도네시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의 기술력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미국, 남아공, 유럽 등으로 글로벌 거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