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이슈

[인터뷰] 고려사이버대학교 학사 취득 후 조지아공대 석사과정 밟는 곽대화 씨

미국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며 고려사이버대 학위 취득




고려사이버대학교(총장 김진성)에서는 2018년 기준 53개국 308명의 학생들이 해외에 거주하면서 온라인으로 학사 공부를 하고 있다. 고려사이버대에서 학사학위 취득 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 대학원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미국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며 고려사이버대학교 법학과, 전기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조지아공과대학교 컴퓨터공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곽대화 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간단히 자기 소개를 한다면?

2014년 2월 고려사이버대 법학과, 2018년 2월 동 대학 전기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가을학기부터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 컴퓨터공학 온라인 석사과정(Online Master of Science in Computer Science)에 재학 중이다. 2005년부터 지금까지 미국에 거주 중이며, 현재 미국 워싱턴 D.C 인근 IT회사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Q. 사이버대에 입학하게 된 동기는?

2012년 워싱턴 D.C에 위치한 한국 대사관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이전의 직장 경력이 모두 컴퓨터와 관련돼 있다 보니 한국의 법체계를 공부하고자 법학과에 입학했다.

전기전자공학과의 경우 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어 재입학하게 됐다. 미국에서 변리사가 되기 위한 자격요건 중 하나는 이공계열 학사 학위 소지인데 나는 인문계 출신이다. 일을 계속 하면서 가정을 꾸려나가야 하는 이민자로서 현지 대학에서 공부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 고려사이버대 전기전자공학과에 입학해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아직 변리사 시험 준비를 하고 있진 않지만, 미국에서 크고 작은 도전을 하고 있기에 언젠가 준비할 기회가 올 것 같다.



Q. 고려사이버대 전기전자공학과와 법학과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보나.

전기전자공학과는 우리나라 최초의 온라인 전기전자공학 과정을 시작했다는 자부심이 있다. 인문계 출신의 IT업무 종사자로서 컴퓨터 공학의 시발점이 되는 전자공학의 기초부터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특히 ‘자료구조’ 같이 관련 전공자라면 꼭 이수해야 할 필수 과목을 수강할 수 있어서 좋았다.

법학과의 경우 흔히 법학 전공에 대한 부담감을 갖고 있는데, 기초적인 법을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도 부담 없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민법 수업을 들었을 때 거주지의 법원을 견학하고 소감문을 제출하는 과제가 있었는데, 그때 내가 살고 있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의 지방 법원을 견학하고 많은 것을 알게 된 기억이 난다.


Q. 조지아공대 컴퓨터공학 온라인 석사과정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달라.

관련기사



조지아공대(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는 MIT, 캘리포니아 공대와 더불어 미국의 5대 공과대학에 속하는 명문 공대이다.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비교적 학비가 저렴하고 일반 대학원생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전공명칭을 가진 학위를 취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대학교는 온라인 과정의 경우 전공명칭이 미묘하게 다른데, 조지아공대는 그렇지 않고 커리큘럼과 학사 규정 역시 동일하다.

Q. 고려사이버대에서 전기전자공학과를 전공한 게 대학원 진학에 어떻게 도움이 되었나.

대학원에 지원할 때, 내가 인문계 출신임을 밝히고 공부하고자 하는 분야의 기초를 쌓기 위해 전기전자공학과에 입학해 학위를 취득했다는 걸 강조했다. 전공 분야에 열의를 보이며 구체적으로 실천을 하고 있는 것이 좋게 작용한 것 같다.

Q. 석사과정을 마치고 나서의 계획은?

미국은 통상적으로 해외 대학의 학력을 많이 인정해주지 않는 편이다. 나처럼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일을 하거나 공부하려면 미국 대학 졸업장이 있어야 한다. 석사과정을 마치고 공식적으로 미국 학위를 갖게 되면, 이를 발판 삼아 컴퓨터공학 분야를 좀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다.

Q. 끝으로 사이버대 진학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을 한다면?

대학만 졸업하면 공부를 더 이상 안 해도 된다는 건 이제 옛말이다. 살아가면서 관심분야가 생기면 언제든 공부를 시작할 수 있는 배움의 터전을 고려사이버대학교로 삼는 건 어떨까.

한편, 고려사이버대는 2월 13일(수)까지 21개 학과, 3개 전공에서 신·편입생 2차 모집을 실시하며 학업계획서(70%)와 학업준비도검사(30%)를 통해 선발한다. 입학을 희망하는 자는 입학지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지원해야 하고 입학 서류는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내에 위치한 접수처에 우편 또는 방문으로 접수하면 된다. 입학지원 홈페이지 게시판이나 대표전화를 통해 문의가 가능하며, 심층 상담을 원하는 예비 지원자를 위해 고려대 안암캠퍼스 중앙광장 101호에 상담실이 마련되어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