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모델로 현대자동차와 완성차 합작공장이 들어설 빛그린산단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하는 빛그린산단은 광주 광산구 삼거동과 전남 함평군 월야면 일대에 407만1,000㎡ 규모로 조성된다. 빛그린산단은 광주시와 전남 영광을 연결하는 국도 22호선과 가깝고 서해안고속도로가 23㎞, 무안∼광주고속도로가 8.5㎞ 내에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총사업비 6,059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12월 1단계(264만4,000㎡) 준공할 계획이다. 2009년 착공한 산단은 현재 약 80%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산단은 공장용지, 주거용지, 공공시설용지, 지원시설로 구성됐다. 산단에는 자동차산업을 비롯해 첨단 부품 소재 산업, 광산업, 디지털 정보가전산업 특화단지가 입주한다. 시와 현대차는 이곳 62만8,000㎡ 부지에 완성차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공장에서는 연간 10만대 규모의 1,000㏄ 미만 경형 스포츠유틸리티(SUV)를 생산한다.
이번 협상 타결로 산단 조성 작업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산단 내에 완성차 공장이 들어서면 부품·소재 분야 업체들에 미치는 시너지 효과가 커진다. 또 학원·병원·식당 등이 들어설 지원시설용지에도 완성차 공장이 들어서면서 수요자들의 관심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산단에 행복·임대 주택, 노사 동반성장지원센터, 직장어린이집, 개방형 체육관 건립, 진입도로 개설 등 3,000억원 규모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광주형 일자리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완성차 공장이 들어서면 직접 고용 1,000명, 간접고용까지 더하면 1만∼1만2,000명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다.
/이다원 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