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귀경길 희방사 계곡에서, 운곡 람사르 습지서 '힐링'하세요

환경부, 설 연휴 생태휴양 10곳 추천

대부도·백담사·주산지 등

설 명절은 오랜 만에 고향에서 가족 친지를 만나는 기쁨도 있지만 연휴를 즐기며 직장 스트레스도 날리고 ‘힐링’할 기회이기도 합니다.

환경부는 이 두 가지를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설 연휴 가볼만한 내 고향 생태휴양지역’ 10곳을 최근 추천했습니다. ▲안산 대부도 해솔길 ▲철원 비무장지대(DMZ) 철새평화타운 일원 ▲운곡 람사르습지 ▲괴산 산막이옛길과 괴산호 ▲청송 지질공원 ▲무등산권 지질공원 ▲설악산국립공원 백담사 일원 ▲소백산국립공원 희방사 계곡 ▲지리산국립공원 대원사 계곡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영산도 명품마을인데요, 곳곳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추천지는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대부해솔길입니다. 대부해솔길은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산책길(7개 코스, 74㎞)로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된 소나무숲길, 석양길 등을 따라 걸으며 겨울철 바닷가의 다채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는 봉우리가 아홉 개라고 해서 이름 붙여진 구봉도가 있는데, 입구 낙락장송과 풍력 발전소 풍경감상 및 일몰과 노을빛을 형상화한 포토존(‘석양을 가슴에 담다’)에서 겨울바다의 진수를 볼 수 있습니다.

강원도 철원군 철새평화타운강원도 철원군 철새평화타운



설경이 아름다운 겨울을 느끼고 싶다면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비무장지대(DMZ) 철새평화타운 일원도 좋습니다. 드넓은 철원평야에서 멸종위기종 겨울철새인 두루미의 고고한 자태를 감상하는 탐방로(코스)를 비롯하여, 두루미 평화마을 등에서 지역 특산 공예품과 음식을 함께 만들어 먹는 체험활동도 할 수 있습니다.

이색적인 겨울습지를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전북 고창의 운곡 람사르습지를 추천할만 합니다. 이곳은 864종의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는 생태우수지역으로 산지형저층습지의 진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인근에 위치한 고창 고인돌공원(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연계해 역사·문화적 체험도 함께 할 수 있죠.

괴산산막이 옛길은 소나무향에 푹 빠진 채로 청명한 겨울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숲 속 산책길로 유명합니다. 인근 괴산호와 연계하여 1시간 내외의 걷기(트레킹)와 유람선 체험을 할 수도 있지요. 특히 피톤치드와 면역력 증진을 가져오는 음이온을 흠뻑 흡수하면서 한번 다녀오면 3년을 무병장수하는 길로도 알려져있습니다.

충북 괴산 괴산산막이 옛길충북 괴산 괴산산막이 옛길


2017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경북 청송지질공원은 주왕산 주산지와 주상절리가 장관인 기암단애 등 볼거리가 풍부하고, 원시시대부터 형성된 화성암, 퇴적암 등이 모여 있어 한반도의 지질다양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살아있는 박물관입니다.


광주광역시와 전남 담양·화순에 걸쳐 있는 무등산권 지질공원은 백악기 화산 용암이 식으면서 빚어낸 서석대와 입석대가 유명하며, 특히 겨울이 되면 하얀 눈으로 덮여 절경을 자아냅니다. 무등산권 지질공원 역시 2018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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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백담사 일대는 깊은 수렴동 계곡 백번째 물웅덩이(소)가 만들어진 자리에 지어졌다는 전설이 내려옵니다. 백수정을 깔아 놓은 것 같은 맑고 시린 백담사 계곡과 함께 이곳에 돌탑을 쌓으며 소원을 빌 수 있지요.

소백산 희방사 계곡소백산 희방사 계곡


소백산 희방사 계곡은 깊고 풍부한 수량 덕에 만들어진 깊은 물웅덩이(소)의 투명함에 한해의 근심과 걱정을 묻으며 ‘비움의 여행’을 할 수 있는 조용한 치유(힐링) 명소입니다. 희방사는 643년(신라 선덕여왕 12년) 고승 두운 조사가 소백산 남쪽 기슭 850m에 창건한 천년고찰인데, 절 주변에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연림이 뺵빽이 우거져 있으며, 절 바로 밑에 영남 내륙 최대 폭포인 높이 28m의 희방폭포가 숨겨진 절경입니다.

지리산의 대원사계곡은 상류에서 쓸려 내려온 집채만 한 바위가 많고, 급류와 물웅덩이(소)의 반복으로 주변의 노송과 참나무가 어우러진 풍경이 마치 한 폭의 동양화 같죠.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신안 영산도 명품마을은 눈과 귀가 즐거운 명품해설과 함께 마을 벽화여행과 호젓한 서해 낙조 감상이 가능합니다. 홍합, 미역 등 영산도 특산물도 현장에서 살 수 있습니다.

전남 신안 영산도전남 신안 영산도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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