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의 톰 브래디가 슈퍼볼 우승을 차지한 뒤 딸과 함께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애틀랜타=AFP연합뉴스관록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결정전인 슈퍼볼에서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뉴잉글랜드는 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3회 슈퍼볼에서 로스앤젤레스(LA) 램스를 13대3으로 제압했다.
1959년 창단 이후 통산 11번째 슈퍼볼에 진출한 뉴잉글랜드는 2002년, 2004년, 2005년, 2015년, 2017년에 이어 6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함께 최다우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쿼터백 톰 브래디는 개인 통산 9번째 슈퍼볼 무대에서 6번째 우승을 차지, 찰스 헤일리(55)를 넘어 이 부문 단독 선두가 됐다.
슈퍼볼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뉴잉글랜드의 와이드리시버 줄리안 애들먼에게 돌아갔다. 뉴잉글랜드의 전반전 공격을 이끈 애들먼은 총 10번 패스를 받아 141야드를 돌파했다. 슈퍼볼 사상 최다 나이 차를 보인 쿼터백 매치업으로도 관심을 끈 브래디(42)와 램스 3년 차 제러드 고프(25)의 대결은 브래디의 승리로 끝났다. 브래디는 262 패싱 야드로 우승을 이끌었고 고프는 229 패싱 야드를 기록했다.
뉴잉글랜드 연고지인 보스턴은 LA와의 ‘스포츠 도시’ 대결에서도 다시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는 LA 다저스와 만나 4승1패로 정상에 올랐고 이번 슈퍼볼에서도 보스턴이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