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국립현대무용단, 올해도 새롭다…마르코스 모라우·안성수 신작 등 기대감 UP




국립현대무용단이 차세대 거장 마르코스 모라우와 안성수 예술감독의 신작 등 다채로운 무대로 2019년을 달군다.

포문을 여는 작품은 오는 3월 시즌 개막작으로 선정된 ‘스웨덴 커넥션’이다. 국립현대무용단과 스웨덴 스코네스 댄스시어터의 안무 교류 프로젝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한국과 스웨덴에서 선정된 2명의 안무가가 상대국 무용수들과 함께 신작을 완성한다. 이번 무대에선 지난해 페르난도 멜로와 국립현대무용단이 협업한 ‘두 점 사이의 가장 긴 거리’와 장혜림 안무가와 스코네스 댄스시어터가 협업한 ‘제(祭)’의 아시아 초연 외에 스웨덴 안무가 리디아 보스의 ‘군중의 스냅샷’ 등 세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웨덴 국제 교류 프로그램 외에 또 한 가지 눈길을 끄는 안무교류 프로젝트는 스페인 라 베로날 무용단을 이끄는 마르코스 모라우와의 협업이다. 모라우는 세계 유수의 극장과 축제, 무용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차세대 거장으로 오디션을 통해 한국 무용수들을 선발해 신작을 개발한다.


‘제전악-장미의잔상’ ‘스윙’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신작을 꾸준히 선보인 안성수 감독도 신작도 기대작이다. 음악과 몸짓의 완벽한 교감을 만들어냈던 안 감독의 신작에서 작곡을 맡은 이는 ‘제전악-장미의잔상’을 작곡했던 라예송 감독이다. 신작 주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안 감독의 귀띔해준 작품의 출발점은 ‘살아있을 용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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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라인업에선 안 감독 취임 후 2년간의 실험과 결실이 한눈에 보인다. 특히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작품들이 레퍼토리로 귀환한 점이 눈길을 끈다.

기획력부터 빛났던 쓰리 볼레로와 쓰리 스트라빈스키 등 ‘쓰리 시리즈’는 해체와 합체를 통해 더욱 경쟁력 있는 무대로 재탄생했다. 일명 ‘라벨과 스트라빈스키’로 재탄생한 이 작품에선 ‘쓰리 볼레로’ 중 김보람의 ‘철저하게, 처절하게’ ‘쓰리 스트라빈스키’ 중 안성수 감독의 ‘봄의 제전’이 만난다.

스웨덴 스윙재즈밴드 ‘젠틀맨 앤 갱스터즈’와 함께 유쾌한 무대를 선사했던 ‘스윙’도 돌아온다. 기존 무대에 새로운 춤곡을 더해 진화하는 공연의 생명력을 펼쳐보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국내 안무가들에게 ‘창작 레퍼토리 개발의 기회’를 마련해주는 안무 공모 프로젝트 ‘스텝업’이 올해도 진행된다. 지난해 선정된 작품 중 일부를 재공연해 레퍼토리 가능성을 실험한다. 또 국내 무용계에서 어린이·청소년 관객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어린이·청소년 무용 공연 개발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올해는 고블린 파티의 이경구가 안무를 맡아 색다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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