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4일 대전보훈병원과 국군대전병원을 각각 방문해 입원 중인 국가유공자와 장병들을 위문했다고 육군이 밝혔다.
김 총장은 보훈병원에 입원한 6·25 참전용사 김흥국 옹 등 10여명의 환자를 일일이 찾아 거수경례하고 “조속히 쾌차하셔서 후배 장병들 앞에 강건한 표상으로 우뚝 서 주시길 기원한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김 총장은 참전용사와 이야기를 나눈 자리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희생한 분들께 최고의 존경과 예우를 다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군이 반드시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가치”라며 “안타까운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육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또 국군병원에서는 훈련하다가 다친 최민석 하사 등 7명의 입원 장병을 위문했다.
김 총장은 “건강히 복무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명절 연휴 간 이렇게 입원해 있는 것을 보니 마음이 안타깝다”며 “지금의 어려움은 여러분을 더 강하게 만들고 미래의 꿈을 펼치는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격려하고 쾌유를 기원했다.
선천적인 병을 앓고 있는 최 하사는 이를 극복하고 계속 군 복무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김 총장은 최 하사와 주먹을 맞대며 어려움을 이겨내고 꿈을 반드시 실현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부상 장병과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눈 김 총장은 육군이 자체 조성한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을 언급했다.
그는 “작전 또는 훈련 중 불의의 사고로 헌신·희생한 장병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받을 수 있도록 국민과 장병들이 보내준 소중한 정성을 올해부터 잘 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은 작년부터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을 모금해 왔으며 현재까지 13억원을 조성했다. 올해부터는 군 복무 중 국가를 위해 헌신·희생한 장병과 가족에게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도록 기금을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