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저출산에 쑥쑥 크는 '키즈 푸드'

베이비푸드 고급화 트렌드 뚜렷

롯데 발육상태 맞춤 이유식 출시

풀무원은 친환경 간식 등 선봬

파스퇴르 아이생각 이유식파스퇴르 아이생각 이유식



식음료업계가 경기 불황을 타개하는 신성장동력으로 ‘키즈 푸드’를 선택했다. 아이를 적게 낳을수록 내 아이에게 더 많이 돈을 지출하는 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어서다.

6일 식품업계는 올해 소비 키워드 중 하나로 ‘유아 시장의 확대(Young Kids with Big Mouth)’를 꼽고 관련 투자를 늘릴 전망이다.


롯데푸드는 지난해 하반기 론칭한 베이비 푸드 브랜드 ‘아이 생각’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이 생각은 국내산 쌀, 무항생제 한우, 국내산 채소 등 고품질의 원재료로 이유식을 선보이는 친환경 브랜드. 쌀, 한우, 감자 등으로 다양한 맛의 이유식을 소개하며 혀로 으깰 수 있는 정도, 씹을 수 있는 정도 등 묽기를 다양화해 아이의 발육상태에 따라 취사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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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는 저출산으로 인해 분유·우유 시장이 축소되는 것과 달리 이유식을 비롯한 키즈 식품 시장이 성장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파스퇴르 사업부는 아이 생각을 파스퇴르의 분유와 우유를 잇는 차세대 브랜드로 삼고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간편하게 먹으려는 소비자 니즈가 가정간편식(HMR) 시장 키운 것처럼 영유아의 이유식을 직접 만들기 귀찮아 하는 부모들을 위해 좋은 식재료로 만든 완제품을 배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풀무원 계열의 친환경식품 전문 유통기업 올가홀푸드는 친환경 키즈 전문 브랜드 ‘올가맘(ORGA Mom)’ 코너를 강화한 전문점을 잇따라 오픈하고 있다. 여기서 풀무원의 프리미엄 영유아식 브랜드 ‘베이비밀’을 비롯해 무항생제 한우 이유식 재료, 기름에 튀기지 않은 유기농 쌀튀밥, 국산 사과를 동결 건조해 만든 사과칩 등 다양한 간식까지 선보인다.

이디야커피는 기존 과자류 6종 외 키즈 제품 ‘유기농 딸기 곡물바’를 출시했다. 유기농 백미를 이용한 크리스피롤 형태의 곡물 스낵이다. 롯데제과 ‘헬스원’은 어린이용 홍삼 젤리 ‘키즈홍삼 곤얄젤리 2종’을 내놓고 유아 고객 유치에 나섰다. 돌코리아는 설탕을 넣지 않고 농축과즙을 사용한 120ml의 미니 사이즈 ‘피치 파라다이스 주스’를 어린이 간식으로 제안했다. 복음자리는 수산물을 달콤 바삭하게 구워낸 키즈 스낵 ‘바다간식 3종’을 선보였다.

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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