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백브리핑]조용병, 설 직후 오사카行…왜?

진옥동 행장 내정자와 동행

재일교포 주주관리 적극 나서

설 직후인 지난 6일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 내정자가 나란히 일본 오사카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최고경영자(CEO) 교체 인사 후 빠르게 조직을 안정시키면서 재일교포 주주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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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 회장과 진 내정자는 6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 중이다. 새해를 맞이한데다 진 내정자의 취임 전 현지 주주들과 상견례를 위한 자리로 해석된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해 경영실적 보고와 경영현황에 대한 설명도 이뤄질 예정이다. 오는 3월7일 임기가 만료되는 위성호 현 행장은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취임 후 분기에 한 번 꼴로 일본을 방문해왔다. 지난해에는 5월에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경제단체연합회 주최 한중일 3국 비즈니스 서밋과 한인 경제인 회의에 참석했다. 또 매년 11월에는 ‘사천왕사 왓소 축제’에 빠짐없이 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 측은 조 회장의 이번 방일을 연례행사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지만 신한금융의 창업과 10% 지분을 보유한 재일교포의 지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관심은 조 회장 등이 일본 주주들과 신임 사외이사 선임에 대한 교감을 나눌지다. 신한금융은 3월 주주총회에서 6명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과 1명의 신규 선임 안건을 다루게 된다. 주재성 전 사외이사가 KB국민은행 상임감사로 자리를 옮겨 한 자리가 공석이고 재판거래 의혹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된 대법관 출신의 박병대 사외이사에 대한 거취도 결정해야 한다.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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