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은 꼴찌지만 구단 가치는 1등이다.
뉴욕 닉스가 미국프로농구(NBA) 구단 가치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7일 발표에 따르면 뉴욕 구단의 가치는 40억달러(약 4조4,760억원)로 전체 30개 구단 중 1위다.
뉴욕은 올 시즌 10승43패로 전체 구단 중 최저 승률에 허덕이고 있지만 구단 가치는 4년째 최고다. 지난 세 시즌도 뉴욕의 성적은 동부콘퍼런스 13위·12위·11위로 시원찮았다.
포브스는 뉴욕 구단의 가치가 지난해 대비 11% 상승했다며 홈구장 매디슨 스퀘어 가든의 리노베이션 덕이라고 분석했다. 뉴욕은 10억달러를 들여 개보수한 홈구장을 앞세워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2위는 37억달러의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3위는 35억달러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다. 시카고 불스(29억달러)와 보스턴 셀틱스(28억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구단 가치 최하위는 12억1,000만달러의 멤피스 그리즐리스다.
최근 5년간 가치가 가장 많이 오른 구단은 골든스테이트로 367%나 뛰어올랐고 LA 클리퍼스도 282%나 올랐다. 골든스테이트는 2015·2017·2018년에 우승하며 NBA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다.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를 레이커스로 보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지난해 15위에서 올해 25위로 떨어졌다.
NBA 전체 구단의 평균 가치는 지난해 대비 13% 상승한 19억달러다. 포브스는 “NBA는 요즘 가장 잘나가는 스포츠리그다. 슈퍼볼이 있었던 지난주도 스포츠팬들의 소셜미디어에는 앤서니 데이비스나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의 트레이드 관련 얘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