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靑 "비건, 아직 평양에 있다…서울 귀환 보도는 오보"

지난 6일부터 현지 사흘째 체류 중…이르면 오늘 돌아올 가능성 높아

사진은 지난 4일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서울 시내의 한 호텔을 나서는 모습. /연합뉴스사진은 지난 4일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서울 시내의 한 호텔을 나서는 모습. /연합뉴스



청와대는 8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을 하고자 평양을 방문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7일 서울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비건 대표는 평양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일부 언론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평양에서 출발한 미국 측 수송기가 전날 밤늦게 경기도 평택의 오산 미 공군기지에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또 해당 수송기에는 비건 대표를 비롯한 20여 명 규모의 협상팀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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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대표는 6일부터 시작된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의 실무협상이 마무리된 후 이르면 이날 한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표 일행은 평양으로 향할 때와 마찬가지로 미 해군 수송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이용할 전망이다.

비건 대표는 한국에 돌아와 본국에 북측과의 협상 내용을 보고한 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과 만나 방북 협의 결과를 나누고 후속 협상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 측은 일본에도 북미 실무협상 결과를 설명한다. 일본 교도통신은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8∼9일 서울에 파견돼 비건 특별대표 및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교섭본부장과 회동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지난 6일 보도한 바 있다. /이다원 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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