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45세 카리 웹은 살아있다

LPGA 빅 오픈 둘째 날 65타 ‘데일리 베스트’…공동 5위서 5년 만 우승 넘봐

카리 웹 /바원헤드=AFP연합뉴스카리 웹 /바원헤드=AFP연합뉴스



45세 카리 웹(호주)이 홈팬들 앞에서 식지 않은 베테랑의 저력을 과시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41승을 자랑하는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 웹은 7일 호주 빅토리아주의 서틴스비치 골프링크스에서 계속된 LPGA 투어 빅 오픈(총상금 110만달러)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전체 참가 선수 156명 중 이날 가장 좋은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다. 미국의 킴 코프먼도 7언더파를 쳤지만 파73인 크리크코스에서의 기록(66타)이다. 웹은 바람이 많아 어려운 비치코스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로 65타를 쳤다. 첫날 77위였던 웹은 72계단을 뛰어올라 7언더파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13언더파 단독 선두 코프먼과 6타 차다. 2014년 이후 5년 만의 우승 기회도 엿볼 만하다. 지난해 8개 대회만 출전해 은퇴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던 웹은 올해는 출전 대회 수를 다시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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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일본인 노무라 하루는 크리크코스에서 6타를 줄여 11언더파 단독 2위에 올랐다. 비치코스에서 4언더파를 친 호주동포 오수현은 10언더파 3위. 강혜지와 17세 아마추어 홍예은은 나란히 5언더파로 10위권에 들었다. LPGA 투어 신인 전영인은 이틀 합계 8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빅 오픈은 같은 골프장에서 유럽 남자투어로도 열리고 있다. ‘남자 빅 오픈’에 출전한 한국 선수 3명(왕정훈, 최진호, 박효원)은 모두 컷 탈락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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