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김현미 장관 "택시카풀 문제 끝까지 사회적대화로 푼다"

유시민 알릴레오 출현..택시 시스템 개선 강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유시민의 알릴레오 6회’에 약 1시간가량 출연했다./연합뉴스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유시민의 알릴레오 6회’에 약 1시간가량 출연했다./연합뉴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카풀 서비스와 택시 문제 해법에 대해 “끝까지 사회적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자정 공개된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의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 6회’에 약 1시간 동안 출연했다. 현안과 관련해 유 이사장은 택시 문제 해법을 가장 먼저 물었다. 김 장관은 택시 기사들이 카풀 서비스에 반발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이해하면서도 “기술의 발전 등 거역할 수 없는 흐름이 있어 이를 어떻게 조화시킬지 이해관계가 굉장히 복잡하게 얽혀있다”고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당사자들이 모여서 수용 가능한 대안을 만들어내는 것밖에 길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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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작년 7월부터 국토부가 계속 택시업계와 협의를 진행했고, 지난달 사회적 대화가 시작됐다고 소개하면서 “일단 첫발을 뗐기 때문에 답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그는 장관 취임 이후 화물차 표준운임제 도입과 버스업계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건설노동자 임금 직불제 등 과제를 모두 노사정 합의로 해결했다고 소개하면서 “정부는 일단 많이 듣고 최대공약수가 모일 때까지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유 이사장이 자신의 경험을 들어 심야 택시 승차거부 사례를 언급하자 김 장관은 “택시 기사들의 마음씨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니라. 택시 시스템 자체의 문제”라며 “시스템을 바꿔 줘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거리 콜비 도입 등 생각해놓은 게 굉장히 많은데 지금 말할 수는 없다”며 “아이를 학교에, 어르신을 병원에 태우고 가는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결합한다면 택시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고 수입도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김 장관은 언제까지 택시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낼 것이냐는 질문에는 “될 때까지 한다”고 덧붙였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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