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를 대표하는 지휘자 중 한 명인 오스모 벤스케(65·사진)가 서울시향과 함께 14~15일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시벨리우스 스페셜’을 선보인다.
시벨리우스는 ‘전통의 강호’ 독일, 오스트리아와 함께 클래식 강국으로 꼽히는 핀란드를 상징하는 작곡가다. 핀란드 자연과 전통문화에서 주로 영감을 받은 그의 음악은 풍부한 멜로디와 장대한 스케일로 북유럽의 감수성을 오롯이 담아낸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시벨리우스 교향시 ‘핀란디아’와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를 들을 수 있다. 지휘봉을 잡는 벤스케는 시벨리우스 교향곡 1번과 4번으로 2013년 그래미 최우수 오케스트라 앨범상을 받는 등 시벨리우스 해석의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연주에 앞서 11일에는 벤스케가 이끄는 서울시향 지휘 마스터클래스가 열린다.
14~15일 공연의 협연자로는 2015년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양인모가 나선다. 양인모는 지난해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으며 파가니니 ‘24개의 카프리스’ 전곡 실황을 도이치 그라모폰(DG) 음반으로 발매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진제공=서울시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