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즉시연금 드림팀 꾸린 윤석헌

생보검사국 6개팀에 전문가 포진

종합검사 실시 앞두고 진용 갖춰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생명보험사들의 즉시연금 미지급 사태 및 삼성생명 등에 대한 종합검사 실시를 앞두고 생명보험검사국 최전방을 ‘드림팀’으로 꾸렸다.


10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팀장 직급 정기인사에서 생명보험검사국 검사기획팀에 윤영준 팀장, 상시감시팀 원희정 팀장과 검사1~4팀에 각각 김일태·이선진·강진순·최성호 팀장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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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안팎에서는 윤 원장이 최전방에 나설 실무 팀장 인사를 통해 즉시연금 미지급 사태와 향후 생명보험사 종합검사를 철저히 대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자살보험금에서 중징계까지 이끌어낸 이성재 전 보험준법검사국장을 보험 부문 부원장보로 임명한 데 이어 6명의 보험 전문가들을 검사 현장에 투입시켰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부서장급 인사로 새로 들어온 박상욱 생명보험검사국장도 보험감리국 총괄팀장을 지낸 전문가다. 특히 지난 2014년 삼성생명에 대한 특별검사를 했을 때 박 국장이 검사 팀장을 맡기도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윗선에 이어) 새로 온 검사팀장들은 모두 보험 감독 및 검사 경력이 오래되고 공도 많이 세운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6명의 팀장 중 가장 고참인 윤영준 검사기획팀장은 이전 부서로 보험감리국에 있었다. 즉시연금 미지급 사안은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 등 여러 보험사가 얽힌 만큼 검사기획팀에서 총괄하며 향후 태스크포스(TF) 등을 꾸려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 만큼 윤 팀장의 역할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시감시팀의 원희정 팀장은 2014년 금감원 최연소로 팀장에 승진한 여성 검사역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당시 42세 나이로 생명보험검사국 검사4팀장에 승진했다. 1995년 보험감독원에 입사한 후 줄곧 보험 업무를 맡은 전문가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부산·울산 지원부서에 있다가 돌아온 김일태 검사1팀장과 강진순 검사4팀장도 과거 특수보험팀 및 보험조사실 등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강 팀장은 선임조사역 시절 휴대폰 분실 및 자동차사고 보험사기 등을 다수 적발하는 등 공을 세우기도 했다.

손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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