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전서도 20대 남성 홍역 확진 판정…전국 환자 54명으로 늘어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대구·경북과 경기를 중심으로 홍역 환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대전에서도 홍역 확진 환자가 나왔다.

대전시는 지난 4일 감기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 A(23) 씨가 홍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전국 홍역 환자는 54명으로 늘었다.

A 씨는 기침과 발열, 콧물 증세를 보여 7일 서구의 한 의원을 찾았으나 이튿날 홍역 의심 증상인 피부 염증까지 나타나자 선별 진료 의료기관인 대전보훈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A 씨의 가검물을 채취해 유전자를 검사한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홍역으로 확진했다.

A 씨는 증상이 가벼워 의료진 판단 아래 자택 격리 중이다.


시는 그와 접촉한 50명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다행히 아직 홍역 의심 증세를 보인 접촉자는 없는 상태다.

A 씨는 지난달 13∼23일 프랑스와 아이슬란드를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예방 백신을 한 차례만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1997년 이후 출생자는 생후 12∼15개월 때 1차, 4∼6살 때 2차 MMR 예방접종을 하도록 하고 있으나 1983∼1996년 출생자는 한 차례만 접종하면 됐다.

임묵 시 보건복지국장은 “유럽이나 동남아 같은 홍역 유행국가 여행을 계획한 경우 두 차례 MMR 예방접종 여부가 불확실하면 최소 4주 간격을 두고 출국 4∼6주 전 접종해야 한다”며 “귀국 후 7∼21일이 지나기 전 감기 증상과 함께 발진이 나타나는 경우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안내에 따라 의료기관을 방문하라”고 당부했다.

김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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