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최근 소비 시장을 주도하는 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에서 200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의 공간을 이해하기 위해 부동산 스타트업들과 공유경제 포럼을 열었다. 프리미엄 프라이빗 가전제품인 오브제를 출시하며 가전제품을 인테리어 도구로 만든 LG(003550)전자가 공유 공간 속에 어울리는 제품을 탄생시킬지 주목된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3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서울대 공유도시랩과 공유 부동산 업체인 그레이프·미스터홈즈·어반하이브리드·로컬스티치·스위트스팟 등 스타트업 10여곳이 참여하는 공유공간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상윤 부사장(한국B2B그룹장)을 비롯해 이철배 뉴비즈니스센터장(전무), 류혜정 H&A스마트홈사업담당 전무 등 LG전자 임직원들도 대거 참여했다.
LG전자가 부동산 스타트업들을 만난 것은 최근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이해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함이다. 최근 1인 가구의 증가와 밀레니얼 세대의 부상, 이커머스의 발달 등으로 부동산 시장의 지형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특히 1인 가구 비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소비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말 뉴비즈니스센터 주도로 서울대 공유도시랩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이번에 포럼을 개최했다”며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통해 인사이트를 얻고 사업 전략을 짜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