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팜 빈 민 베트남 외교장관 2박3일 일정으로 방북 나서

■김정은 국빈방문 세부 사항 최종 조율 목적…의전장 대동 방북

지난해 11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양자회담에 앞서 기념촬영 하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왼쪽)과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연합뉴스지난해 11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양자회담에 앞서 기념촬영 하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왼쪽)과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연합뉴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12일 2박 3일 일정으로 방북에 나섰다. 민 장관은 이날 오전 6시 5분(현지시간) 중국국제항공을 이용해 하노이에서 출발해 경유지인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을 들린 후 오후 고려항공을 타고 평양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민 장관은 마이 프억 중 의전국장과 레 티 투 항 외교부 대변인, 동북아 담당국장 등 5명의 수행원을 대동했다. 외교가에서는 VIP 의전을 담당하는 중 의전국장이 동행한 것에 비춰볼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전후해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는 문제를 최종 조율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하노이를 방문해 의전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베트남보다 통제가 편한 평양이 양측 실무협상 장소로 최종 선택된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항 대변인은 전날 트위터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초대로 팜 빈 민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12∼14일 북한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 장관은 리 외무상 등을 만나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 형식과 구체적인 일정, 숙소 등 세부 사항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 방문과 별도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의전 등 북미 정상회담 실무 준비를 위해 김창선 부장 등이 회담에 앞서 하노이를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홍병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