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JY, UAE 왕세제 만나 '5G 세일즈'

中 시안 방문이어 아부다비行

韓·UAE 기업간 협력 등 논의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왕세제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모하메드 왕세제 트위터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왕세제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모하메드 왕세제 트위터


이재용(사진)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방문해 미래 먹거리인 5세대(5G) 이동통신 관련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이 부회장은 설 연휴인 이달 초 중국 시안을 방문해 주력 사업인 반도체 시장을 점검한 후 귀국하지 않고 곧바로 아부다비로 건너가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서는 등 연초부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왕세제와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5G 및 정보기술(IT) 미래 사업 분야에서 한국과 UAE 기업 간의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5G는 삼성전자가 신성장 동력으로 공을 들이는 분야다. 5G는 인공지능(AI)·바이오·전장부품과 함께 삼성전자가 총 180조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밝힌 ‘4대 미래성장 사업’ 중 하나다. 이 부회장도 지난달 3일 새해 처음으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의 5G 네트워크 통신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 참석하는 등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최근 전 세계 네트워크 통신 장비 1위 업체인 화웨이가 미중 무역전쟁으로 미국의 집중 견제를 받아 어려움에 처하면서 삼성전자에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 이 부회장도 연초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임직원들에게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도전자의 자세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는 통신장비 시장에서는 화웨이·에릭손·노키아에 이어 4위에 머물러 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아부다비 방문 직전에는 해외 유일의 메모리 반도체 생산 공장이 위치한 중국 시안을 찾아 반도체 시장 상황과 내년 양산을 목표로 건설 중인 2공장을 점검했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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