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이 13일 창당 1주년을 맞았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현역의원·당직자 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 1주년 기념식을 열고 ‘중도개혁 정당’으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이 정치개혁의 동력이 되겠다”며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모두 아우르는 중도 통합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도의 가치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중간의 길이 아니다”라며 “기울어진 배의 중심을 잡고 균형을 잡으면서 현실 문제를 해결하고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가자는 것”이라 설명했다.
손 대표의 이 같은 다짐에도 불구하고 이날 기념식에는 유승민 전 공동대표를 비롯해 정병국·이혜훈·정운천·지상욱 의원 등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 중 일부는 불참했다. 당내 바른정당 출신 의원은 8명이다.
일부 의원들의 불참을 두고 일각에서는 최근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표출된 당 정체성 이견, 국민의당 출신 일부 의원들이 거론하는 민주평화당과의 통합 논의 등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올해 국회의원 세비 인상분을 기부 형식으로 반환하기로 한 기존 결정에 따라 이날 기념식을 계기로 세비 인상분 4,195만원 전액을 단체 3곳에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