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9시13분 현재 두산건설은 전일대비16.32% 떨어진 1,590원을 기록 중이다. 두산중공업(034020)은 6.79%이 하락해 1만원대가 붕괴됐다. 두산도 -4.88%를 기록하고 있다. 두산밥캣(241560)과 두산인프라코어는 1%대 안팎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두산건설은 전일 3,390억4260만원 규모의 손상 차손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두산건설은 “기타채권 회수 불확실성을 반영했다”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약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두산건설이 유상증자를 할 경우 두산은 물론, 두산중공업까지 영향권에 있다. 두산중공업의 경우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포함해 두산건설 지분을 75% 가량 보유 중이다. 대주주로서 두산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밖에 없다. 두산그룹 지주사인 두산은 두산중공업 재무 악화 영향을 받는다.
대신과 하나금융투자, 삼성증권도 이날 두산중공업이 자회사 두산건설의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영향권을 우려했다. 또 목표주가 역시 대다수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1만1,500원에서 9,600원으로, 하나금융투자는 18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대신증권은 1만1,000원에서 1만500원으로 각각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