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노란 조끼’ 시위대로 참가해 경찰에 주먹을 휘두른 전 복싱선수가 유죄판결을 받았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프랑스 법원은 시위 진압에 나선 경찰을 구타한 전직 복싱선수 크리스토프 데틴저(37)에게 징역 1년과 집행유예 18개월을 선고했다.
전 프랑스 라이트헤비급 복싱 챔피언인 데틴저는 파리 센강 인근 보도다리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중 경찰봉을 들고 있던 무장경찰 2명의 얼굴 쪽으로 주먹을 휘둘렀다.
그는 다른 시위 참가자와 함께 넘어진 경찰을 수차례 발로 걷어차기도 했다.
그가 경찰을 폭행하는 장면은 영상에 담겨 공개됐으며 일부 시위대는 그를 ‘영웅’으로 치켜세우면서 모금 운동까지 벌였으나 데틴저는 며칠 만에 자수해 본인의 실수를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