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8일 “지금 진행되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보고 있노라면 보수우파가 우리나라 정치를 책임질 자격이 있는지 망연자실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로 물고 뜯고 사회를 분열시키는 이전투구 모습”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손 대표는 한국당을 향해 “나라 안팎으로 이념과 지역갈등을 부추기는 행태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국당 의원들이 미국을 방문해 워싱턴 핵 공격을 운운하고 종전선언 논의가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 언급했고, ‘5·18 망언’ 사태에는 당규 운운하며 징계를 유예했다”면서 “한국당이 당장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보수 세력을 결집시킨다고 하지만 이는 우리 정치를 극한대립과 공멸 정치로 몰고 갈 뿐”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손 대표는 한 언론이 옛 국민의당 세력과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한 박주선·김동철 의원의 탈당설을 보도한 것과 관련해 “단순 해프닝으로 밝혀졌고, 앞으로 바른미래당을 흔들려는 어떤 시도에도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은 정치공학적인 정계개편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