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투약’ 혐의로 논란을 빚고 있는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직원이 경찰에 구속됐다. 버닝썬 논란이 제기된 이후 첫 구속자가 나온 것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버닝썬 직원 A씨를 구속했으며,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그를 상대로 마약 유통경로를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추가로 조사할 부분이 많은 만큼 구체적인 범죄 사실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또한 경찰은 버닝썬에서 MD로 활동한 중국인 여성 B씨를 지난 16일 소환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한 언론 측은 버닝썬에서 ‘애나’라는 별명으로 일한 B씨가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며 의혹 제기를 했다.
하지만 이런 의혹에 대해 B씨는 전면 부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B씨는 버닝썬 폭행 사건 논란의 당사자인 김모(28) 씨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B씨는 17일 고소인 신분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B씨를 추가로 소환 조사해 마약 투약·유통 혐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변문우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