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1일 오전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했다. 모디 총리는 올해 국빈 방한하는 첫 외국 정상이다. 모디 총리의 방한은 지난 2015년 이후 4년 만이며, 작년 7월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를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 차원이다.
문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다.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인도 측의 전폭적 지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한반도를 넘어 역내와 국제사회의 평화·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양 정상은 아울러 문 대통령의 지난해 인도 방문 당시 합의했던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을 조화롭게 추진하는 방안 또한 협의한다.
모디 총리는 정상회담 후 양해각서 서명식을 가진 뒤 국빈 오찬에 참석한다. 국빈 오찬에는 인도에 투자한 국내 기업 총수들이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등이 오찬에 참석해 모디 총리를 만날 것으로 추측되다. 이 부회장은 작년 7월 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 당시 삼성전자 인도 현지 신공장 준공식에서 모디 총리를 접견했다. 정 수석부회장 역시 작년 9월 인도에서 열린 ‘무브(MOVE) 글로벌 모빌리티 서밋’에 참석해 모디 총리와 만난 바 있다.
한편, 모디 총리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리는 ‘한·인도 비즈니스 심포지엄’에 참석해 국내 기업인과 만남을 가진다. 모디 총리는 이 행사에 이어 연세대학교에서 열리는 마하트마 간디 흉상 제막식에도 참석한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