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이강인(18·발렌시아)이 3월 A매치 소집명단 발표를 앞두고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 데뷔전을 치렀다.
이강인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메스타야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32강 셀틱(스코틀랜드)과 2차전 홈경기에 1대0이던 후반 31분 교체 투입됐다.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뛴 이강인은 골이나 도움은 올리지 못했지만 유럽대항전 활약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매끄러운 패스플레이로 경기에 녹아든 그는 종료 직전 결정적인 헤딩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크게 아쉬워하기도 했다. 1대0으로 이긴 발렌시아는 1차전 2대0 승리를 더해 합계 3대0으로 16강에 진출했다. 5경기 연속 결장 끝에 이날 그라운드를 밟은 이강인은 경기 후 태극기를 든 한국팬을 찾아가 유니폼도 선물하기도 했다.
대표팀 세대교체 물살이 거센 가운데 이강인은 다음달 볼리비아·콜롬비아와의 A매치 홈 평가전에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유럽 출장을 통해 이강인의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본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다음달 11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