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미중 협상 잘되면 1~2주내 ‘빅뉴스’ 나올 것”

美 35년여 만에 우세한 위치 점해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전미주지사협회 연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UPI연합뉴스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전미주지사협회 연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잘 진행되면 향후 1~2주 내로 “매우 큰 뉴스”(very big news)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간) 말했다.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1일로 예정됐던 미중 무역전쟁 90일 휴전 시한을 뒤로 연기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전미주지사협회(NGA) 연회에서 “모든 일이 잘 되면 앞으로 1∼2주에 걸쳐 아주 큰 소식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중이 무역 합의에 “진짜로 아주 근접해 있다”고도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사 직전에 트위터를 통해 양국 무역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면서 2,000억달러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시기를 예정됐던 3월 2일보다 뒤로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워싱턴에서 이날까지 열린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우리는 막 중국과의 큰 회동을 마쳤고 성명을 내놓았다”며 “우리는 중국과 아주 잘하고 있다. 긴 주말이었고 그들(중국 협상단)은 이틀 반을 더 머물기로 결정했다. 그들은 아마로 이날 밤늦게 떠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중은 지난 19일부터 워싱턴DC에서 차관급 협상을 한 데 이어 21일부터 고위급 협상을 벌였다. 고위급 협상은 당초 이틀 예정이었다가 연장됐다. 미국 측에서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중국 측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경제 책사인 류허 부총리가 고위급 협상단을 이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체 (미중)관계는 뛰어나다”며 “우리는 35년 만에, 또는 아마도 그보다 훨씬 긴 기간에 처음으로 우세한 위치(position of strength)를 점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놀라울 만큼 잘 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중국이 자신의 재임기에는 “우리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중국은 훌륭하다”며 “우리는 양국에 모두 위대한 합의를 이루길 원하며 그것은 우리가 실제로 하게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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