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지금 반도체가 한국 경제를 견인하고 있지만 수년 후에는 5세대(5G) 통신 기반의 서비스와 콘텐츠가 우리 경제의 중심축이 될 것입니다.”
황창규(사진) KT 회장은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모바일전시회 ‘MWC 2019’에 참석해 ‘마침내 5G와 차세대 지능형 플랫폼을 실현하다(Now a Reality, KT 5G and the Next Intelligent Platform)’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관련기사 17면
황 회장이 MWC에서 기조연설을 한 것은 지난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다. 2년 주기로 이어진 기조연설에서 황 회장은 5G와 관련해 청중에게 언급했던 약속을 모두 이행했다. 2015년 연설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했고 2017년 연설에서는 “세계 최초로 5G 세상을 열겠다”고 했다.
황 회장은 이날 연설에서 “5G가 앞으로 한국 경제의 주축이 될 것”이라며 “5G를 통해 재난구호 등 인류가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블록버스터 재난영화를 연상시키는 현장에서 증강현실(AR) 글라스를 착용한 구조대원들이 조난자를 구출하는 장면을 생생한 화면으로 보여주며 5G의 지향점을 내비쳤다. 황 회장은 “5G가 인류에 공헌하는 기술이 돼야 한다”며 “생명을 구하고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놀라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황 회장은 글로벌 경제도 5G를 통해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황 회장은 “앞으로 5G 관련 솔루션과 서비스·콘텐츠가 우리 경제는 물론 글로벌 산업도 움직이는 중심축이 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바르셀로나=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