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034220)가 실적 악화와 경영 불확실성 확대로 5년 만에 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의 공세가 날로 심화 되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다음달 14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무배당을 결의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가 배당을 하지 않는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동안 실적 악화를 이유로 배당을 하지 않았다.
LG디스플레이가 무배당을 결정한 것은 실적 악화 때문이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공세가 날로 거세지면서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실적은 곤두박질쳤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4% 감소한 24조3,366억원, 영업이익은 930억원으로 전년(2조 4,620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또한 LG디스플레이는 2017년에 당기순이익 1조 9,370억원을 기록했으나 작년에는 당기순손실 1,79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