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화학·자동차산업 융복합...울산을 '세계 수소메카'로

■2030 비전 선포

수소전기차 생산기반 구축 등

관련산업 육성 10대사업 추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7일 울산에서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울산시가 후속조치로 ‘세계 최고의 수소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비전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세계 4위 화학 산업과 6위 자동차 산업과 연계해 울산을 세계 1위 수소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26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전국 110개 수소 전문 기업과 연구기관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30 울산 세계 최고 수소도시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송 시장은 “6년 전인 지난 2013년 2월26일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가 양산된 매우 뜻깊은 날로 울산시가 세계적인 수소도시로 가기 위한 위대한 첫걸음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2030 세계 최고 수소도시 구현을 위한 목표로 수소전기차는 2018년 361대에서 오는 2022년 7,000대, 2030년 6만7,000대 운행을 계획했다. 수소충전소도 현재 5기에서 2022년 13기, 2030년 60기로 각각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연간 수소차 제조 기반은 3,000대에서 3만대, 50만대로 설정됐다.


이를 위한 수소 산업 육성 10대 사업은 △울산 중심의 수소전기차 생산기반 구축 △수소 융복합밸리 조성(100만㎡ 이상) △수소 전문기업(200개 이상) 및 소재 부품 산업 육성 △수소 제조 저장능력 확대(5만㎥/hr 2개사 증설) △수소 전기차 보급 확대(6만7,000대) △수소 공급망 및 충전인프라 확충(배관 63km, 충전소 60곳) △수소전문인력 양성(3개대 전문학과 설립) △수소산업 진흥기관 설립(한국수소산업진흥원 유치) △수소제품 안전성 지원 인프라 구축 △글로벌 수소산업 육성 등으로 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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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수소 산업 육성 공동선언문 발표에는 2050년 2,500조원 시장으로 성장이 예측되는 세계 수소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수소 생산, 충전, 수소연료전지 등 수소 산업 전 주기에 걸쳐 전국 수소 연관 110개 기업과 기관이 함께했다. 공동선언문에는 수소 대량생산 기술 개발, 수소 연료전지와 수소 저장용기 경쟁력 향상, 수소 모빌리티 개발 및 보급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송 시장은 “수소 산업 육성 10대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정부의 2030년 수소 산업 세계 1위 목표에 부응하고 세계 으뜸 수소경제 도시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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