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다시 뛰는 공기업] 한국가스공사, '溫누리 열효율 개선사업'으로 노후 건물·일자리에 온기

단열재·보일러·LED 등 설치

노숙인에 건설기술 무료교육도




한국가스공사는 친환경 에너지인 천연가스를 안전하게 공급하는 사업의 특성을 살려 국민의 에너지 복지 향상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은 지난 2010년부터 사회복지시설과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한 ‘열효율 개선사업’이다. 노후 건물에 단열재와 보일러, 발광다이오드(LED) 등을 설치하고 오래된 창호는 이중창으로 바꿔 단열 성능과 에너지효율을 높여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다. 공사 전 과정에는 건축전문가가 참여해 에너지 이용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맞춤형 시공계획을 수립한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열효율 개선사업에 16억7,000만원을 투입해 사회복지시설 92개소, 저소득층 가구 67개소 등 총 159개소의 시설을 개선했다. 이 시설 개선으로 연간 에너지 49만kwh, 3,600만원의 난방비가 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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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직원들이 저소득층 거주지에 단열재와 발광다이오드(LED) 등을 설치하는 등 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한국가스공사 직원들이 저소득층 거주지에 단열재와 발광다이오드(LED) 등을 설치하는 등 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공사는 열효율 개선사업과 연계해 2016년부터 노숙인과 쪽방 거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건설기술을 무료로 교육한 후 열효율 개선사업 시공을 지원하고 노숙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온(溫)누리 건축아카데미’도 운영 중이다. 교육생들은 사회적 기업 ‘다울건설협동조합’을 통해 6개월간 주 2회 하루 3시간씩 기초부터 심화에 이르는 목공·도배·장판·방수·단열 등 체계적인 건설기술을 익힌다. 이로써 취업과 창업을 통해 경제적 자립이 가능한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 지금까지 총 70명의 교육생을 배출해 31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공사는 또 2016년부터 대구지역 사회복지시설의 에너지 복지 증진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을 위해 ‘연료전지 설치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연료전지는 천연가스에서 추출한 수소와 대기 중 산소와의 화학반응을 통해 열과 전기를 발생시키는 시스템으로 종합효율 82% 이상,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40%에 달하는 고효율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원이다. 공사는 한국에너지공단의 연료전지 설치 보조금 지원사업과 연계해 5㎾ 규모의 연료전지를 설치하고 있으며 지난해 대구아동복지센터 등 총 3곳의 사회복지시설에 연료전지 설치를 지원했다. 설치된 연료전지는 에너지효율을 높여 복지시설 1개소당 연간 약 700만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에 기여했다.

공사의 올해 사회공헌활동에는 2019년 사회공헌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의 수상작도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는 지난해 10월 공모전을 개최했고 소외계층 간이소화기 보급 사업과 가스난로 보급 등이 수상했다. 공사는 수상작에 대해 임직원 선호도 조사를 거쳐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만들 계획이다. 김영두 가스공사 사장 직무대리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선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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