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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수석 졸업, 3년 연속 여생도가 차지

육사 졸업 263명 소위 임관…대통령상은 이하민 여군소위

육사 수석 졸업을 3년 연속 여생도가 차지했다.

27일 육사 75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이하민 소위. 육사 수석 졸업생에게 수여되는 대통령상은 올해까지 3년 연속 여생도에게 돌아갔다.27일 육사 75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이하민 소위. 육사 수석 졸업생에게 수여되는 대통령상은 올해까지 3년 연속 여생도에게 돌아갔다.



27일 서울 태릉 육군사관학교 화랑대 연무장에서 열린 제75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이하민 소위(여·24·사진)가 졸업생 263명(여군 15명) 중 전체 수석에게 부여되는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내리 3년 동안 수석 졸업은 여생도의 몫으로 돌아갔다. 육사에 여생도 입교가 허용된 것은 1998년으로 여생도의 수석졸업은 2012, 2013, 2017, 2018년에 이어 올해가 다섯 번째다.

신임 소위 가운데 참전용사 후손, 부자·형제 장교 등이 주목받았다. 이만희(26) 소위는 생도 2기로 6·25전쟁에 참전한 외할아버지와 육사 출신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장교로 임관한다.

육군참모총장상을 받은 남일평(24) 소위 역시 6·25전쟁에 참전해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장교의 길을 택했다. 남 소위는 “할아버지와 가족, 그리고 국민에게 부끄럽지 않은 장교가 되도록 오직 국민에 충성하고 국가에 헌신하는 대한민국 대표 군인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김주호(24) 소위는 갑종 병과 중령으로 전역한 할아버지와 예비역 중위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3대째 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 이준열(24) 소위 등 6명은 부자가 나란히 육사 출신 장교의 길을 걷는다. 이 가운데 이준열·박도훈(24)·이건호(24) 소위 등은 아버지와 같은 보병병과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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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24)·최우석(24) 소위는 각각 육사를 졸업한 두 살 터울의 형을 두고 있어 현장에서 선후배 장교로 만날 것으로 보인다.

오석준(25)·김정균(24) 소위는 미 육군사관학교가 개최하는 예비장교들의 전투기술경연대회인 ‘샌드허스트 전투기술 경연대회’에 2년 연속 참가해 한국 육사 생도의 우수성을 알렸다. 김도환(25) 소위는 작년 전국대학보디빌딩 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필리핀 수탁생도인 존 제그(24) 소위도 2016년부터 3년 연속 전국 철인 3종대회 20대 부문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다.

조승관(26) 소위는 4년간 헌혈 53회를 비롯해 총 87회의 헌혈선행 유공으로 대한적십자사의 금장을 받았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권홍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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