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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해달라” 국민청원 나선 美달튼인베스트먼트·KCGI

지난 25일 국민연금·정부에 공개서한 보낸데 이어 국민청원 나서

美달튼·KCGI 등 5개 운용사 동참한 ‘한미 투자연대’ 활동 본격화

달튼인베스트먼트가 지난 26일 청와대 사이트에 올린 국민청원달튼인베스트먼트가 지난 26일 청와대 사이트에 올린 국민청원



미국 달튼인베스트먼트와 강성부펀드가 구성한 ‘한미 투자연대’가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기업의 자본배분을 정상화하자는 내용의 국민청원을 시작했다. 이달 국민연금과 국회에 공개서한을 보낸데 이어 이번 청원을 통해 투자연대를 위한 홈페이지도 밝혔다. 달튼인베스트먼트 측은 한국 기업의 자본 배분 개선 요구에 동참하는 기관투자자를 추가로 확보해 본격적인 투자 연대 활동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달튼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6일 ‘코리아 디스카운트 개선을 통한 경제발전’이라는 제목의 내용의 글을 올렸다. 달튼인베스트먼트는 미국계 투자회사로는 처음으로 한국형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가의 수탁자 책임원칙)에 참여한 바 있다.


달튼인베스트먼트는 최근 한국과 미국의 기관투자자와 함께 한미 투자연대를 구성하고 지난 21일엔 한국 정부와 국민연금에 기업 지배구조 기준을 강화하고 배당을 확대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전달하기도 했다. 투자 연대에는 ‘강성부 펀드’로 불리는 KCGI와 더불어 밸류파트너스, 미국 투자자문회사인 브랜디스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미국 증권중개 회사 루안, 커니프 & 골드파브 등 총 5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투자연대의 총 운용자산은 약 50조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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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투자연대가 청원한 글에는 얼마 전 국민연금과 정부에 제안한 내용이 주로 담겼다. 한국 주식 시장의 만성적인 부진 원인은 기업의 잘못된 자본 배분 전략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국민연금과 정부가 주주환원을 위한 정책과 세제 개편을 통해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국민들이 한미 투자연대를 적극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미투자연대는 새로 만든 웹사이트도 공개하며 적극적인 연대 의지를 보였다. 한미투자연대는 한국 기업의 자본배분 개선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국내외 기관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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