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달 27일까지 마곡 MICE복합단지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2차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한 결과 입찰자가 없어 최종 유찰됐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와 SH공사는 지난해 11월 공모를 진행했으나 주인을 찾지 못했다.
업계는 예상보다 높은 토지비 부담, 투자자금 회수를 위한 초기분양시설(오피스텔 등) 부족, 컨소시엄 구성원수(10개사 이내) 제한 등을 유찰의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서울시 측은 “유찰 원인을 보다 면밀하게 분석하고 관련 업계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이후 공모지침 수정·보완 등 대응책을 마련해 연내 사업자 공모를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외국계 투자자를 유치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SH공사는 이달 12~15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제부동산박람회 미핌(MIPIM)에 참석해 해외 디벨로퍼 등을 대상으로 마곡 MICE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투자 유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