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온라인형 강좌·교사 수급 등…'서울형 고교학점제' 시동

교육청, 운영계획 수립

서울시교육청이 문재인 대통령 교육공약 1호인 고교학점제 도입에 본격 시동을 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간 ‘일반고 전성시대’ 설문조사와 개방형 선택교육과정 지원을 위한 설문조사, 2019 개방형 선택교육과정 개설 과목 및 강사 수요 전수조사를 시행한 결과를 토대로 ‘서울형 고교학점제 운영계획’을 수립했다고 3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교육과정 다양화와 진학지도 내실화에 대한 요구가 높았으며 개방형 선택교육과정을 개설하려면 강사비와 시설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개별 학교들은 개방형 선택교육과정을 운영해 보니 교원 수급 문제(43%), 시설(16%), 학생의 과목 설계 지도(11.2%)가 현실적 과제로 나타났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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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위 설문 조사 결과에 나타난 수요자 요구를 분석해 학생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강사 및 시설 인프라를 구축하며 교육공동체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우선 신청한 학생이 적어 폐강된 과목을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도록 ‘온라인형 설렘 강좌’를 열기로 했다. 강사비와 강사 인력 풀은 자체 예산 36억원을 편성해 해결할 계획이다. 기존의 정형화된 학습 환경을 바꾸기 위해 ‘꿈담 학습 카페’를 더 많이 개설하고 사물함도 교체한다. 꿈담학습카페는 학생의 창의성과 감성, 협업을 위한 교육 공간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021년까지 매년 40개 학교를 지원해 2022년 고교학점제가 도입될 때까지 서울 시내 전체 고등학교의 80%에 꿈담 학습 카페를 구축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022년 고교학점제 안착을 돕기 위해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두고 교육청 내·외부를 연계한 ‘고교학점제 추진단’도 발족해 운영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형 고교학점제를 운영해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핵심 역량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고 학교 구성원의 요구를 바탕으로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과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신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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