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머니+ 트렌드 맞춰 '취업뽀개기'] 삼바 '경영지원직' 공략... 셀트리온헬스케어 '영어능통자' 우대

<'미래 유망주' 바이오제약회사, 문과생이 뚫으려면...>

- 셀트리온제약

대학병원·약국 영업...수시채용

- 한미약품

국내영업 채용연계형 인턴 선발

- 유한양행

약품·생활용품영업직 전공 무관

- 대웅제약

하루동안 면접...성장 잠재력 평가

"바이오·제약 전문성 강해 입사 후 교육 많아...설득 능력·자신감 중요"




극심한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바이오제약업계는 성장세와 함께 지속적으로 채용을 확대하고 있는 유망 분야다. 세계 의약품 시장의 중심이 단순한 화학작용만 하는 합성의약품에서 몸 안의 단백질을 만드는 바이오의약품으로 이동하면서 산업 성장세가 뚜렷하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220조 원에서 오는 2020년 320조원으로 연 평균 약 10%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에만 201개 국내 제약기업들이 신규 인력을 3,286명이나 채용했다.

바이오제약 업계는 이과생들만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영업·마케팅 직무는 문·이과 구분이 없다. 제약영업직은 회사의 제품 및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의사에게 제공해 환자의 치료를 돕는 일을 한다. 담당지역의 거래처를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제품설명회·심포지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의약정보를 제공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것이다. 진학사 취업정보사이트 ‘캐치’의 도움을 받아 주요 바이오제약사의 영업·마케팅직의 채용트렌드를 지난해 선발내용을 기반으로 소개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설립된 대표적 바이오기업으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에 주력하고 있다. 제약회사가 위탁한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해 납품한다. 이에 따라 병원이나 약국에 물건을 판매해야 하는 영업 활동이 없다. 영업직군 대신 문과 출신 취업준비생이 지원할 수 있는 분야는 경영지원직이 있다. 경영지원직에는 인사·재무·정보전략·기획·구매 등의 업무가 포함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헬스케어는 글로벌 유통판매를 전담하는 셀트리온의 자회사다. 전세계 120개국 이상의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및 바이오의약품의 전 세계 마케팅, 판매 및 유통 업무를 수행한다. 업무 특성상 영어 능통자를 우대한다. 전공은 무관이지만 의약학과 생명공학 전공자, 석사 졸업 이상을 선호한다.


◇셀트리온제약=셀트리온제약은 셀트리온계열의 제약사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해외판매를 담당한다면 셀트리온제약은 국내판매를 담당한다. 셀트리온제약은 현재 대학병원에서부터 일반약국에 이르기까지 약 3,800여개의 거래선을 보유하고 있는 중견제약사다. 특징은 수시채용으로 홈페이지를 자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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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한미약품은 바이오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마케팅 직군이 담당하는 업무는 보건의료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장을 확보하는 것이며 국내영업은 담당 지역의 거래처(병원·약국) 관리다. 국내영업은 지난해부터 채용연계형 인턴으로 뽑으며 학사 이상 학력소지자면 전공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또한 대학 채용박람회에서 사전 신청자에 한해 국내영업 현장면접을 실시한다.

◇유한양행=유한양행의 영업직은 약품영업·수출·AHC(Animal HealthCare)영업·생활용품 영업 등 다양한 분류로 나뉜다. 그 중 약품영업직과 생활용품영업직은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라면 전공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해외 수출직은 영어·중국어·일어 가능자를 우대한다. AHC영업은 축산학·수의학·동물자원학 관련 전공자여야 한다.

◇대웅제약=대웅제약은 세가지 분야의 영업 직군이 있다. ETC(Ethical drug)본부는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구매 및 복용이 가능한 전문의약품을 병·의원의 의사들을 대상으로 판매한다. CH영업본부는 우루사·임팩타민·이지덤과 같은 대웅제약을 대표하는 제품에 대한 영업활동을 한다. 마지막으로 해외영업은 일본·미주·유럽·인도 등 글로벌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원료·의약품 수출·완제 CMO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 인 챌린지(All In Challenge)’는 대웅제약의 특별한 채용 시스템으로 하루 동안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지원자의 성장잠재력을 평가하는 면접이다.

바이오제약 회사는 전문성이 강하기 때문에 지원하기 전 ‘입사 후 교육’이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해당 분야 전문가인 의사들이 제품에 대해 질문했을 때 제대로 답하지 못하면 신뢰를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준석 진학사 캐치본부장은 “제약회사의 영업마케팅직무는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다 보니 설득 능력과 자신감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필요한 역량을 자기소개서에 잘 녹아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움말=캐치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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