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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북미회담 결렬에 놀란 증시 안정...外人매수세에 상승 출발

지난달 28일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다시 안정을 찾고 있다. 특히 외국인 매수세가 눈에 띈다.

4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3포인트(0.54%) 오른 2,207.37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6억원, 49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이 285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미북 정상회담은 합의문을 작성하지 못하고 종료됐다. 코스피는 정상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한 오후 2시 50분 이후부터 낙폭을 키워 전일 대비 1.76%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회담 결과에 따른 충격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외국인의 국내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업종별로 봐도 상승 업종이 우세하다. 종이목재 전기전자 의약품 전기가스업 화학 제조업 증권 등이 1%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유통업 의료정밀 서비스업 운수창고 섬유의복 음식료품 은행 통신업 금융업 등은 강보합이다. 반면 비금속광물은 2%대 하락하고 있고 건설업 운송장비 기계 철강금속 등은 약보합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1.98%)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모두 오름세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대, 1%대를 보이고 있고 LG화학 셀트리온등도 1%대 오름세다. NAVER도 2%대 오르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미국 바이오 업체와 Plasmid DNA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3%대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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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도 사흘만에 반등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110.32포인트(0.43%) 오른 2만6,026.3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20포인트(0.69%) 상승한 2,803.69를, 나스닥종합지수는 62.82포인트(0.83%) 뛴 7,595.3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외국인 매수세에 상승 중이다. 현재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81포인트(1.62%) 오른 743.06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7억원, 88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외국인이 151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속 방송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세다. 특히 제약 종이목재 등은 2%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통신장비 기계장비 운송장비부품 의료정밀기기 소프트웨어 화학 음식료담배 반도체 정보기기 출판매체복제 섬유의류 인터넷 등은 1%대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CJ ENM(0.84%)과 펄어비스(-3.5%)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세다. 에이치엘비는 자회사를 통해 개발 중인 ‘리보세라닙’과 ‘옵디보’의 병용 임상 1상 중간 결과에서 질병이 개선됐다는 소식에 3%대 오르고 있다. 바이로메드 메디톡스 코오롱티슈진 등은 2%대 상승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스튜디오드래곤 등은 1%대 오름폭을 기록 중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대비 0.3원(0.03%) 오른 1,125원을 기록하고 있다.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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