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쓰비시항공기는 조종사가 조종하며 안전성을 심사하는 비행시험을 미국에서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비행시험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에 있는 미쓰비시항공기의 거점에서 우선 시험기가 이륙해 엔진의 일부 기능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후 다른 시험항목에 대해서도 준비가 되는 대로 실시할 방침이다.
이러한 절차는 국토교통성으로부터 운항에 필요한 국가 인증을 얻기 위한 최종 단계로, 총 1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미쓰비시항공기는 아이치현 도요야마초에 있는 제조 거점에서 개량 신형기 2기를 생산하고 있어 올해 중 추가 시험에도 나설 예정이다.
원래 미쓰비시항공기는 지난 2013년에 MRJ의 첫 납품을 계획했지만, 개발이 난항을 겪으면서 고객 항공사에 인도하는 시기를 5회 연기한 바 있다. 이는 기체 디자인·부품 등에서 문제가 잇따르면서 완성이 계속 늦춰졌기 때문으로, 현재는 2020년 중반께 첫 납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쓰비시항공기는 지난해 초에는 미국 이스턴항공으로부터 MRJ 40기에 대한 수주 계약을 취소한다는 통보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