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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 성공맘의 시크릿 탑 포인트 3가지는?

삼일절을 앞두고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시민 참여 행사가 각 지역 및 단체를 중심으로 다채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행사 가운데 경복궁에서 외국인들에게 영어로 우리나라 문화재를 설명해주고 있는 한 초등학생이 있다. 바로 ‘청소년 문화해설사’로 활동중인 신혜성(초등 5학년) 양이다.

◆나는 자랑스런 ‘문화해설사’&’사이버 외교사절단’


혜성 양과의 첫 만남은 3.1절 행사가 한창인 주말, 경복궁이었다. ‘건청궁’ 앞에서 영국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던 혜성 양은 현재 경복궁을 방문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영어로 한국의 문화재에 대해 해설해 주는 활동을 하고 있으며, 반크(VANK-사이버 외교사절단) 활동을 통해 세계인에게 올바른 한국 역사를 알리고 있다.

사진설명 : 문화해설사 신혜성 양(초등 5학년, 오른쪽 첫 번째)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우리나라 문화재를 설명해주고 있다.사진설명 : 문화해설사 신혜성 양(초등 5학년, 오른쪽 첫 번째)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우리나라 문화재를 설명해주고 있다.



신혜성 양의 이러한 활동은 뛰어난 영어실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영어 스피치를 본 사람들은 대부분 외국에서 오래 살다 온 학생으로 착각하기도 하고, 외국인들도 어디에서 살다 왔냐고 묻곤 한다. 하지만 정작 혜성 양은 가족 여행을 제외하고는 외국에 나가본 적이 없고, 영어학원 및 외국 어학연수를 간 적도 없는 것. 영어로 자신의 꿈을 펼치는 신혜성 양의 뒤에는 ‘엄마표 영어’ 성공맘으로 유명한 권정숙 씨(경기 광명시)가 있었다.

◆신혜성 양의 숨은 영어 실력… 비밀은 ‘엄마표 영어’

권정숙 씨는 혜성 양이 유치원(6세) 때 ‘엄마표 영어’ 교육을 시작했다. 영어를 재미있고 친근하게 습득할 수 있도록 매일 가정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원어 비디오와 오디오를 자막 없이 노출시켜주는 환경을 조성해주며 교육한 결과, 7세에 ‘전국 어린이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10세에는 취미 생활로 동화책을 영어로 번역한 책을 출간해 JTBC 정보쇼에 출연하기도 했다.

또한 초등4학년때는 문화재청과 한국교육방송공사가 후원한 ‘2017 전국 학생 문화유산 외국어(영어) 해설 경진대회에서 150여팀 참가팀 중에서 최연소로 우수상(2위)에 입상, 장학금도 받는 등 여러 기관에서 영어 실력을 인정 받았다. 최근에는 유명 어린이 영자신문 기자로 활동하면서 외교관의 꿈을 키우고 있다. 이렇게 혜성 양의 영어 실력을 높인 엄마표 영어의 비결은 무엇일까.

◆‘엄마표 영어’ 성공을 위한 3가지 포인트


Point 1. 가정에서 영어를 지속적으로 노출시켜줄 수 있는 환경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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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 성공의 핵심은 아이들이 우리말을 배우는 과정과 가장 유사한 환경을 집에서 만들어 주는 것이다. 권 씨는 아이가 처음 태어나 우리말 배우듯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혀가게 하는 방법, 즉 ‘모국어 습득 방식’이 제일 효과적임을 강조한다.

Point 2. 우리 아이의 최고 스승은 엄마

엄마는 우리 아이의 성향과 관심사, 그리고 잠재력까지도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최고의 스승이 될 수 있다. 이것이 엄마가 우리 아이에게 적합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이유다. ‘엄마표 영어’를 시작한 뒤 초반에 나름의 방법으로 시행착오를 겪다가 쉽게 포기하거나 시도조차 하지 않는 엄마들이 생각보다 많다.

혼자서 할 자신이 없다면 오프라인 모임에 참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교육에 관한 코칭, 학습법 등을 공유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함으로써 자녀 영어 교육의 방향을 잡아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Point 3. 영어를 좋아하게 만들기

영어 교육은 남들보다 조금 느리다고 해서 조급할 필요는 없다. 장기적 관점에서는 ‘속도’가 아닌 ‘방향’이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한다면 진정으로 내 아이를 위한 보람찬 영어교육이 가능해진다.

권 씨는 “영어 테스트는 100점으로 통과하지만 정작 외국인을 만나면 두려워 피하는 안타까운 우리 아이들의 영어 교육 현실을 학부모들이 스스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일단 시작한다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엄마표 영어, 오늘부터 한 걸음씩 나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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