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6일 창원성산 보궐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을 향해 “노회찬의 이름은 자유한국당이 거론할 이름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찾아온 황교안 한국당 신임 대표가 첫 만남에서 드루킹 시건을 얘기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정 대변인은 “의도된 것인지, 상대방의 아픔을 들춰내는 기술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무례한 만남으로 당원과 지지자들의 아물지 않은 상처에 또 상처를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신임 당 대표의 보조를 맞추는 듯 한국당 경남도당은 창원 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해 막말을 퍼붓고 있다. 노회찬 의원을 비난하며 ‘정의당이 정의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하며, 진보 단일화 과정에 대해 ‘묻지마 야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기윤 한국당 후보는 뻔뻔하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책임론까지 들먹거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잊고 싶겠지만 한국당은 채 2년 전 자신들의 모습을 떠올려야 한다. 당장 오는 10일은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탄핵이 선고된 지 2년 되는 날”이라고 했다. 이어 “뜨겁게 타올랐던 촛불 민심에 한국당이 데인 자국은 여전하다. 그러데 아무 일 없다는 듯 대놓고 박근혜 구하기에 나서고 심지어 한줌도 안 되는 태극기 부대를 상왕 모시듯 하며 법적, 정치적, 국민적 판결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거꾸로 돌리기 위해 의도된 악행을 중단하고 더 이상 노회찬 이름을 더럽히지 마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정 대변인은 “민중당에게도 부적절한 표현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그는 “최근 이상규 대표가 ‘지난번에 노회찬 후보와 손석형 후보가 단일화한 방식을 흥정하고 뒤흔드는 것이 그것이 노회찬 정신이냐’며 ‘고인을 함부로 입에 올리지 말라’ 등의 얼토당토않은 발언을 했다”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