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SEN]북미시장, 올해도 대마 칸나비스 “GREAT”

북미 시장에서 올해도 칸나비스 투자가 각광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순 캐나다의 전면 합법화 이후 칸나비스 관련주들이 모멘텀으로 주목받은 탓이다.

올 2월까지 칸나비스 ETF(Horizons Marijuana Life Sciences ETF)는 무려 50% 이상 상승해 관련 산업이 활발하게 성장을 지속하고 있음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최근 세계적 투자가로 알려진 짐 로저스(Jim Rogers)는 영국의 투자 전문 플랫폼 IGTV와의 인터뷰에서 “칸나비스는 ‘훌륭한 투자(Great Investor)’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큰 관심을 두고 보고 있으며, 성장을 지속해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New York Stock Exchange) 및 토론토증권거래소(TSE: Toronto Stock Exchange)에 상장된 캐나다의 대표 칸나비스 생산기업 오로라 칸나비스(Aurora Cannabis Inc., NYSE: ACB)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2월 현재 연 12만kg의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지속 성장하고 있는 시장 수요 전망에 따라, 현재 남미 지역에 약 2억 달러를 투자해 110만 평방피트(약 10만㎡) 크기의 칸나비스 재배 목적 온실을 건설 중에 있다. 2021년까지 연간 70만kg의 칸나비스 생산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최대 칸나비스 배송업체 이즈(eaze)는 올해 말 혹은 내년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즈 짐 패터슨(Jim Patterson) CEO는 “지난해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남캘리포니아(Southern California) 시장에서도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며 “이즈의 온라인 및 모바일 칸나비스 유통 플랫폼(Platform)은 관련 산업이 합법화된 모든 주에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업체는 지난해 10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현지 합법 칸나비스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인 뉴프라이드(900100)와 로스엔젤레스 서부 지역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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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주식시장에선 지난해부터 칸나비스 투자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크로노스 그룹(Cronos Group, NASDAQ: CRON)은 지난해 2월말 OTC거래소에서 나스닥으로 상장된 최초의 칸나비스 주식회사로 기록됐고, 이어 12월엔 세계 최대 담배회사로 말보로(Malboro), 줄(Juul) 등의 브랜드로 잘 알려진 알트리아(Altria, NYSE: MO)로부터 18억 달러(한화 약 2조 원)에 달하는 투자를 받기도 했다.

칸나비스 관련주 중 세계 최대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캐노피 그로스(Canopy Growth, NYSE: CGC)는 지난해 5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이 회사 역시 상장 이후 모델로(Modelo), 코로나(Corona) 브랜드로 유명한 맥주회사 콘스텔레이션 브랜즈(Constellation Brands, NYSE: STZ)로부터 40억 달러(약 4.5조 원)을 투자 받았으며, 차후 2번의 추가 투자가 예정돼 있다.

일상 전반에 걸쳐 관련 산업도 확대되는 추세다. 세계적 맥주 제조업체로 알려진 하이네켄도 지난 해 알코올 대신 카나비스의 THC성분을 넣은 음료 ‘라구니타스(Lagunitas)’를 론칭했다. 현지에서 하이파이 홉(Hi-Fi Hops)으로 불리는 이 음료는 현재 기호용 칸나비스가 합법화된 미국 곳곳의 판매점에서 8달러 가량에 판매되고 있다. /성시종기자 ssj@sedaily.com

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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