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불출마 선언 힐러리에 트럼프 조롱…‘좋아요’ 더 받은 힐러리 판정승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AFP연합뉴스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AFP연합뉴스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맞붙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트위터를 통해 다시 한 번 맞붙었다.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2020년 미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신 선언한 데 대해 트윗을 통해 “(사기꾼·Crooked) 힐러리 클린턴이 2020년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확인하면서 백악관을 향한 세 번째 도전 가능성을 배제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며 “오 이런, 그건 내가 다시 힐러리와 맞붙지 못하게 됐다는 뜻인가?”라며 “그가 몹시도 그리울 것(She will be sorely missed)!”이라고 조롱 섞인 반응을 남겼다.

앞서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뉴욕시 방송국인 ‘뉴스12’와의 인터뷰에서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롱 섞인 트윗에 클린턴 전 장관은 40분 만에 즉각 응수에 나섰다.

관련기사



클린턴 전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2004년 작 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의 한 토막을 올렸다.

여주인공이 상대를 깔보는 표정으로 “너는 왜 그렇게 나한테 집착하니?”(Why are you so obsessed with me?“)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조롱하는 듯한 트윗을 올리자 그를 무시하는 듯한 트윗으로 반격을 가한 것이다.

두 사람의 트윗은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클린턴 전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 보다 더 많은 ‘좋아요’를 받아 사실상 판정승을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 시각 6일 오후 8시 30분 기준 트럼프 대통령의 이 트윗은 12만1,876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클린턴 전 장관의 트윗은 19만4,488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노현섭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