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미세먼지 대책으로 긴급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가능성을 내비쳤다. 홍 원내대표는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 사태와 관련해 6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공기청정기 설치, 저소득층 미세먼지 마스크 등을 포함해 취약계층이나 필요한 분야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는 데 예산이 소요될 것 같다”며 “그렇게 되면 긴급하게 추경을 편성해 대처하도록 야당에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추경 규모와 관련해선 “정부에서 비상조치로 필요한 것들에 대한 수요를 파악해야 할 것 같다”며 “나 원내대표가 말한 마스크 보급부터 공기정화장치 등에 대한 수요를 정확하게 빨리 산출해서 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여야 3당(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원내대표 회동을 진행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회동에서 “문제들에 대해 상황을 공유하고 대책을 세우겠다”고 전했다.
추경과 관련해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예상치 못한 지출은 예비비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생각하는 재정규모가 어느 정돈지 들어보고 추경 수준인지 예비비로 가능한지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역시 “예비비 사용이 효율적이고 빠르지 않을까 한다”며 “추경 없이 예비비로도 할 수 있지 않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신화 인턴기자 hbshin120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