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이 7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5% 내렸다. 2월 셋째 주 -0.22%, 2월 넷째 주 -0.17%에 이어 3주 연속 하락 폭이 축소되고 있다.
그 동안 입주 물량 부담으로 서울 전셋값 하락을 이끌었던 송파구, 강동구 등의 내림 폭이 축소됐다. 송파구 전세가격은 2월 셋째 주 -0.19%를 기록한 이후 2월 넷째 주(-0.18%), 3월 첫째 주(-0.07%)를 기록했다. 단 서울 전체로 보면 전세가는 19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는 중이다.
한편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1% 내렸다. 추가 하락 기대감에 매수 대기자들의 관망세가 유지되며 17주 연속 하락했다고 감정원 측은 설명했다. 종로구를 제외한 전 자치구가 하락했다. 양천구(-0.22%)는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위주로 하락했고 금천구(-0.16%)는 상승 폭이 높았던 독산동 위주로 내리며 보합에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강북권의 경우 신규 입주단지 인근 등에서 매물이 누적되며 동대문(-0.20%), 용산(-0.16%), 성동(-0.15%), 마포구(-0.10%) 등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