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서울 재건축 18주 연속↓...2012년 이후 '최장'




서울 재건축아파트가 2012년 이후 7년 만에 18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떨어져 16주 연속 하락했다. 특히 재건축 매매가격이 지난해 11월부터 18주간 하락, 2012년 이후 최장 기록을 찍었다. 이 기간 재건축 매매가격 누적 변동률은 -2.4%에 이른다.


강남 4구 외에도 서울에서는 중랑(0.02%)과 종로(0.02%)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하락했다. 중랑과 종로의 상승세는 저평가 요인과 더불어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이어진 영향이다. 나머지 지역은 △성북(-0.12%) △양천(-0.10%) △강서(-0.08%) 순으로 떨어졌다. 성북은 정릉동 길음뉴타운10단지가 1,000만 원, 하월곡동 래미안월곡1차, 꿈의숲푸르지오 등이 250만 원~4,500 만원 하락했다. 양천은 재건축 지연에 따라 목동신시가지가 1,000만 원~2,500만 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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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가격 역시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모두 하락했지만, 서울 전세 가격 하락 폭은 전주 대비 다소 줄어든 -0.05%를 기록했다. 최근 하락을 주도했던 송파구가 0.09% 상승한 영향이다. 가락동 헬리오시티가 입주 3개월을 맞아 전세 매물이 어느 정도 소화된데다 신천동 일대 재건축단지 이주 영향으로 잠실파크리오 전세가격이 500만 원 상승했다. 다만 나머지 지역은 봄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장기간 하락하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 반전하려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위축된 거래량이 회복해야 하지만 아직 그런 조짐은 없다”며 “대출규제로 주택 수요층이 내 집 마련을 주저하고, 다주택자는 세금 인상 우려감에 보유 주택을 매물화 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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