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남동부 국가 말라위에서 홍수로 3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9일(현지시간) AFP, dpa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말라위 재난관리당국은 최근 홍수로 전국에서 최소 2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고 1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또 폭우로 많은 집과 도로, 다리가 파괴됐고 2만2천 가구(약 11만명)가 피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께부터 말라위 남부와 중부에서는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이어지면서 댐 붕괴 등의 사고가 발생했다.
피터 무타리카 말라위 대통령은 8일 저녁 모든 홍수 피해지역에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아울러 재난관리당국에 긴급구호서비스를 제공하고 군인들에게도 실종자와 이재민 돕기에 신속히 나서라고 지시했다.
말라위 기상당국에 따르면 산발적인 폭우가 다음 주 중반까지 계속될 예정이어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아프리카 남동부에 있는 말라위는 인구가 약 1천800만명이고 경제적으로 농업에 많이 의존하는 빈국이다.